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반려견 장례 방법

by 베지 2023. 12. 18.
반응형

사진: Unsplash 의 Upadek Matmy

 

 

사랑하는 반려견을 잃는 것은 모든 보호자에게 감정적이고 도전적인 경험입니다. 

사려 깊고 의미 있는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미리 장례 방식에 대해 알아둔다면 이별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별 준비

- 주변을 정숙하게 유지하고, 우리 아이(반려견) 옆에 항상 가족(보호자)이 있다는 안도감을 줍니다. 

 

- 반려견이 회광반조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마지막으로 반려견에게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임을 인지합니다.

*회광반조: 죽음 직전에 잠깐 기운을 차리는 것을 의미함

- 심장 박동, 맥박, 홍채 반응, 괄약근 이완 등으로 사망 여부를 확인합니다. 

 

- 안락사인 경우 사전에 작별 인사를 합니다. 


사망 후 보호자가 해야할 조치

 

수습 및 정리

- 수건을 이용하여 머리를 높여주고, 입과 항문을 정리합니다.

괄약근이 열려 있기 때문에 휴지나 탈지면으로 항문을 살짝 막아줍니다.

 

- 사망하더라도 바로 부패 되지 않기 때문에 하룻밤 같이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의 체온이 남아 있으므로 4~5시간 정도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과 같이 너무 더운 계절에도 에어컨을 틀어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정도 함께 보낼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4~5일 또는 일주일 정도를 같이 보내야 한다면, 박스나 통풍 차단이 가능한 공간에 아이스팩이나 냉매를 이용하여 냉기를 유지합니다.

 

- 반려견 장례식장에서는 장례 절차를 위해 소독/방부 처리를 하지만, 샴푸 목욕을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목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된다면 집에서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사인 경우 (외상이 생겼을 경우)

압박붕대로 지혈하거나 바로 동물병원으로 갑니다. 


1일장

- 주거지에서의 마지막 하룻밤을 1일장으로 봅니다.

보호자가 함께 하는 것이 1일장의 의미이기 때문에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1일장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면 장례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반려견의 눈이 빠르게 건조해지고 함몰이 되기 때문에 촉촉한 거즈/수건으로 덮어주면 좋습니다. 

 

- 항문은 소독 처리가 필요합니다.

휴지/거즈/탈지면에 과산화수소나 알코올을 묻혀서 항문 안에 알코올이 스며들 수 있게 해 주고, 항문 안으로 견고하게 넣어줍니다.

 

자체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는다면 방부 처리를 통해 1일 이상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작업을 진행해 준다고 하니, 필요하다면 상담을 받아봐도 좋겠습니다. 


사전에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장례 절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례 절차

염습, 수의

- 염습 후 수의를 입힙니다.

수의를 입힌다는 것은 우리의 장례 문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보호자에 따라서 가격대가 있는 수의를 입힐 수도 있고, 기본적인 수의를 입힐 수도 있겠습니다. 

가격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 사정에 맞게 하면 되겠습니다. 

 

평소 자신의 반려견이 옷 입기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도 장례식장에서 아이를 떠나보낸다면 입히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례식이라는 것은 산 사람을 위한 것으로, 죽은 반려견을 위한 것이 아님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상 회복의 기회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반려견이 다리가 없거나 불편한 경우, 종이를 이용해 정상으로 만든 후에 수의를 입힙니다.

저세상에서는 불구, 장애견으로 살지 말라는 보호자의 염원이 담긴 행위라고 보기 때문에 수의를 입히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입관

 

관은 마지막 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 안에 반려견이 평소 좋아했던 간식, 장난감을 넣어줄 수 있습니다.


빈소 차림

보호자의 종교에 따라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화장


유골 수습

 

- 유골을 확인합니다. (보철 수술 경험 시 철핀을 확인합니다.)

 

- 보관기간 및 방법에 '조각' 또는 '가루'로 처리합니다. 

바로 뿌려주거나 수목장을 한다면 가루 형태로 받습니다.

5년 이상 오래 보관 또는 스톤을 한다면 조각 형태로 받습니다.

 

조각으로 하면 수분의 영향을 덜 받습니다. 장기 보관에 용이합니다. 

가루 형태의 경우, 5년 이상 습기 많은 환경에 보관한다면 딱딱하게 굳습니다. 또한 겉면에 곰팡이가 필 수 있습니다.

분골(가루) 후 보관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1년마다 한 번씩 정기적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화장 후 유골 처리 방법

정답은 없습니다.

보호자가 처한 환경, 그리고 보호자가 하고 싶은 방법으로 하면 됩니다. 

 

 

- 산골/아파트 단지/공원에 뿌려줄 수 있습니다. 

불법이 아니므로 평소 좋아하는 장소에 뿌려줄 수 있습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뿌리기에는 주변사람의 오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시선에 제약을 받는다면 미리 흙을 좀 섞어 뿌려줍니다. 

 

- 수목장(자연장)

수목장은 자연으로 돌려보내주는 것입니다.

나무 밑에 묻어주면 됩니다. 

반려견을 묻는다고 해서 땅이 오염되지 않습니다, 단 뿌리에 직접 닿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 보관(집에서 보관)

 

- 봉안당(납골당)

 

- 루비스톤(사리)


반려견을 잃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어려운 경험이며, 슬픔의 과정은 각 개인마다 다릅니다. 

의미 있는 작별 인사를 계획하고 반려견 장례 및 추모 문화에 참여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위로하고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해야 하는 반려견 장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필요한 시점에 차근차근 진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